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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덕 동두천시장의 초·중학교 고향 친구가 대표로 있는 상패동 소재 소각업체인 청송산업개발이 동두천시의 증설허가 이후 대규모 자본투자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최 시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탄소배출권 거래 및 신기술 도입을 주장하며 “내가 볼 때는 어떻게 허가를 안해주겠습니까”라고 청송산업개발을 강력 엄호한 배경과 맞물려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0년 9월16일 헤럴드경제는 다음과 같이 보도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경기도에 위치한 폐기물 중간처리업체(소각 및 슬러지 건조업체)의 지분 90% 인수 및 설비 증설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되는 PEF(사모펀드)에 약 56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PEF의 규모는 860억원으로 이달 중 주식 매매대금 등으로, 올해 12월 이후에는 설비 증설대금으로 사용된다.
사업지 부근에 2023년까지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폐기물의 안정적인 확보로 추가 수익이 예상된다. 또 올해 1월 증설 인허가를 확보해 하나금융투자의 투자가 진행되면 사업장 내 유휴 부지에 신규 설비 증설도 가능할 전망이다.”
동두천시는 청송산업개발이 2019년 11월 하루 소각용량을 48톤에서 91톤으로 무려 2배 가까이 증설하겠다고 신청하자 불과 2개월 만인 2020년 1월30일 의회 및 주민들 모르게 허가해줬다. 2021년 3월5일에는 소각장 신축 신청을 하자 역시 1개월 만인 4월9일 건축허가를 해줬다.
이와 관련, 7월20일 본지가 취재를 해보니 청송산업개발은 헤럴드경제 보도 내용처럼 2020년 9월28일 1주에 1만원하는 주식을 기존 20만주에서 100만주(100억원)로 늘리기로 하고, 먼저 보통주식 12만4천주에서 32만4천주로 20만주를 추가 발행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도 15억원에서 35억원으로 1차 증자됐다.
이와 함께 같은 날 한국계 미국인 등 3명이 기타비상무이사(회사에서 일은 하지 않지만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질 수 있으며, 보통 투자자가 지명하는 이사)로 취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금융투자와 사모투자운용사인 제네시스매니지먼트는 사업성 평가와 재무실사, 기술실사 등을 거치면서 동두천시가 2020년 1월30일 증설허가를 해주자 수백억원대 투자를 확정한 것이다. 이후 건축허가도 큰 무리없이 진행돼 현재 신축 공사가 한창이다.
동두천시의 소각업체 증설허가 특혜 논란이 불거지자 최 시장은 지난 4월23일 딜라이브 케이블TV에 출연하여 “(증설 및 건축허가 이후) 신기술로 150이 나가고 있는 배출가스를 50으로 줄인다고 한다. 1/3로. 그렇다면 내가 볼 때 어떻게 허가를 안해주겠습니까. 단, 배출가스를 줄이는 과정에서 용량이 늘어난다고 하더라. 그거는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는 납득하기 어려운 황당한 주장을 했다.
하지만 하루 96톤 소각용량의 소요동 탑이엔티는 환경부 승인까지 받았지만 ‘주민 동의를 받을 것’ 등을 이유로 내세워 고형폐기물연료(SRF) 사용허가를 해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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