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옥정신도시 입주자(임차인)대표자회의·입주예정자협의회 총연합회는 6월25일 성명서를 내고 “교통사업 변경하여 주민 불편 가중하는 양주시와 LH를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은 “옥정신도시 건설은 그동안 받아온 소외와 차별의 벽을 허물고 경기북부의 비전과 부족한 도로, 교통 등 인프라 확충을 통한 중심거점도시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한 것”이라며 “차별로 점철돼 왔던 경기북부의 정치적 소외와 경제적 낙후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염원은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온 질곡의 시간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고 가치 있는 삶의 완성이고자 했다”며 “신도시 조성이 차질없이 건설되어 주민의 행복한 삶의 공간으로 만들어지도록 관리 감독해야 할 양주시가 자신들의 배불리기에만 매몰된 LH 행태를 강 건너 불구경하듯 무책임하게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광역교통개선대책비는 입주민의 편의와 도시 발전을 위해 쓰여야 하는데도 LH는 양주신도시(옥정, 회천)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을 변경하여 인구수(3만5천명)와 사업비는 2조원 넘게 늘리면서 도로 건설비용은 1,603억원이나 줄였다”며 “인구가 느는 만큼 도로를 추가로 건설해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힘든데 거꾸로 교통 여건을 악화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시정은 주민의 뜻에서 벗어날 수 없다. 신도시 건설 주체인 LH와 양주시는 옥정신도시가 신도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주민의 이해와 요구를 무겁게 받아 안고 실현해야 한다”며 “이에 우리는 주민의 행복권을 수호하고 권익을 증대하는 주민대표로서 불합리한 정책을 묵과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며 주민 뜻에 따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