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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 송내동 주민들이 시와 LH의 처사에 잔뜩 화가 나 현수막을 내걸고 규탄 서명운동까지 벌이고 있다.
5월12일 송내동 아이파크 아파트와 주공3단지 아파트를 통행하는 인도에는 ‘동두천 주민 위생 무시하며 건물 짓는 LH는 정신 차려라!’, ‘LH 직원들은 이런 환경에서 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건물 짓는 거냐!’, ‘가로수 은행나무도 없애는 세상에 조경수로 은행나무 식재하는 LH는 제정신이냐!’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다. 통행로 입구에서는 주민들이 규탄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LH가 2018년 12월31일 착공하여 오는 6월13일 준공 예정인 송내동 행복주택(분양 160세대, 임대 260세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음식물쓰레기통 포함)을 두 아파트 통행로 입구에 설치했기 때문이다. 지하주차장 환풍구도 입구 바로 옆에 있다.
이외에도 통행로에 은행나무를 조경수로 식재하고, 공립어린이집은 지하주차장 진·출입구 바로 옆에 위치한다.
주민들은 “여름이면 벌레가 꼬이고 악취가 날텐데, 남의 집 앞에 쓰레기 분리수거장을 설치하는 게 이치에 맞겠나”라며 “환풍구를 포함해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은행나무도 다른 나무로 바꾸고, 어린이집 안전 조치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1월경 최용덕 시장을 면담했을 때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약속하더니만 2년 동안 얼굴 한 번 내비치지 않고 해준 것도 없다”며 “우리를 시민으로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무시당하고 있는 기분”이라고 격분했다.
이와 관련, LH 관계자는 “분리수거장과 환풍구는 차폐시설을 만들어 가리겠다. 은행나무는 이미 식재하여 수종 변경이 어렵고, 어린이집은 동두천시가 운영하기 때문에 시에서 안전시설을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LH에 주민 민원을 전달하여 해결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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