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상수도 민영화 철회 시민대책위원회는 12월20일 오후 3시부터 양주시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전개했다.
100여명의 시민들은 이날 양주시청을 둘러싼 뒤 ‘요금 인상! 수질 불안! 상수도 민간위탁 철회하라!’는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흥겹게 춤을 추었다.
이들은 “양주시의 일방적인 상수도 민간위탁 철회를 위해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며 “느닷없는 상수도 민간위탁 조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시민들에게 ‘누구 누구의 선동에 현혹되고 있다’느니 ‘상수도 시민대책위의 주장이 거짓말’이라니 하면서 왜곡을 일삼아 온 수자원공사에 대한 항의이며, 시민들의 철회 요구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독선행정 임충빈 양주시장에 대한 비판”이라고 설명했다.
또 “양주시 등 지방자치단체 상수도 민간위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한나라당은 수돗물을 ‘페트병’에 담아 판매할 수 있게 하는 수도법 개정안을 제출하고 강행 통과를 벼르고 있다”며 “수도 민영화를 하지 않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약속이 어제 같은데 수돗물의 전면적인 민영화는 바로 내일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수돗물을 물 전문기업에게 맡겨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공공서비스재인 ‘수돗물의 상품화’를 숨기기 위한 속임수에 불과하다”며 “이런 우려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경기도 광주시의회는 오늘(12월22일) 상수도 민간위탁안을 부결시켰는데, 양주시는 거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