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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항암 치료요법
  2021-03-29 16:43:14 입력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면역항암제로 암을 완치했다는 소식으로 일반 대중에게 유용성이 더욱 널리 알려진 면역항암요법(암 면역치료, cancer immunotherapy)은 과거에는 기적 없이는 고칠 수 없는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입니다.

특히 최근에 다른 치료제로 효과를 보지 못했거나 재발한 혈액암 환자들에게 ‘최후의 희망’으로 불리는, 단 1회 투여로 급성 림프성 백혈병 환자를 완치시킬 수 있는 기적의 항암치료제 CAR-T(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킴리아가 보험 등재를 앞두고 있습니다.

2018년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 미국 텍사스대 암센터 제임스 앨리슨(70), 일본 교토대 혼조 다스쿠(76)가 ‘면역 관문 수용체(immune checkpoint receptor)’를 발견한 것은 종양세포를 공격하는 면역체계 기능을 자극해 암 치료의 새로운 원칙(면역항암요법)을 세운 쾌거입니다.

통상적으로 이루어지는 항암 치료는 수술을 통한 종양 절제법입니다. 절제 전의 종양 크기 축소 또는 절제 후의 잔존 암세포 사멸 및 재발 방지를 목적으로 방사선 치료와 화학 치료가 병행됩니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제1세대 항암 치료제는(화학 치료제) 암세포가 무한대로 분열 증폭하는 과정을 방해함으로써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지만, 암세포 특이적으로 세포 분열을 저해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정상세포까지 분열이 방해되어 백혈구 감소,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을 수반하는 문제가 제기되었습니다. 방사선 치료는 높은 에너지의 방사선을 쬐기 때문에 DNA에 손상을 일으키고 정상세포의 사멸까지 유도합니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암세포에만 많이 나타나는 특정 단백질이나 특정 유전자 변화를 표적으로 암의 성장과 발생에 관여하는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제2세대 항암 치료제인 표적 항암제가 개발되어 제1세대 항암 치료제의 부작용을 대폭 줄여주었습니다.

표적 치료는 우선 조직 검사나 수술로 떼어낸 종양의 특성을 파악해서 종양이 가진 암 유전체 정보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그 종양만이 가진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찾아냅니다. 그 돌연변이를 표적으로 작용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입니다. 같은 폐암이라도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다른 약이 사용됩니다.

표적이 없는 상태에서 표적 치료제를 사용하게 되면 효과도 기대할 수 없고 항암제의 독성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러나 암세포 자신이 표적 항암제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내성을 획득하는 경우가 있는데, 돌연변이를 일으키는 ‘면역 세포 회피 능력’입니다. 암세포가 표적 단백질 이외의 단백질을 통해 생장을 이어나가는 경우도 표적 항암제의 또 다른 한계점입니다.

그 다음이 2010년부터 내성 문제를 감소시키고 투여를 중단해도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기억하고 지속적으로 암세포를 공격하는 제3세대 항암 치료제가 바로 면역항암제입니다. 인체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자가 면역력을 높여서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으로 생존 기간을 대폭 연장시킬 뿐만 아니라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효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면역항암제는 크게 면역 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와 면역세포 치료제(immune cell therapy), 치료용 항체(therapeutic antibody), 항암 백신(anticancer vaccine)으로 분류됩니다. 현재까지 가장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것이 면역 관문 억제제와 면역세포 치료제입니다.

종양 괴사 인자(TNF) 슈퍼패밀리 길항제 항체를 개발한 미국 보스턴의 BITT(Boston Immune Technologies & Therapeutics)가 10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투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기관과 제약회사, 벤처기업의 훌륭한 연구원들이 매진하고 있고 실적을 내고 있지만 투자는 많이 미흡합니다.

이렇게 세계적으로 면역항암제에 대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고 여러 나라에서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는 킴리아처럼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치료 혜택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양주예쓰병원 원장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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