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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서...
경기북부보훈지청 복지과 권은선
  2021-03-26 15:55:09 입력

작년 한 해,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시련 앞에 국민이 모두 힘든 시기를 보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의 존재는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모두 무너뜨렸다. 마스크 없이는 얼굴과 얼굴을 맞닿고 이야기를 나눌 수 없었고, 자주 오가던 음식점에 마음 편히 갈 수도 없었으며, 일상의 쉼표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기약 없이 미룰 수밖에 없었다. 한 치 앞의 내일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간을 겪으면서 그 '평범한'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했던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지금으로부터 11년 전 봄에도 우리의 일상을 삽시간에 흔들었던 사건이 있었다.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기습적인 어뢰 공력을 받아 침몰했다. 이로 인해 승조원 46명이 전사하였고 구조 과정에서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였다. 그로부터 8달 후에는 북한의 기습적 방사포로 연평도 민간 시설 및 군부대를 포격, 우리 해병 장병 2명이 전사하였다. 연평도 포격 도발은 정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나라 영토에 직접 포격을 가하여 민간인까지 희생된 심각한 사건이었다. 또한, 그보다 수년 전 2002년 6월 29일에는 북한 경비정의 기습적인 NLL 침범으로 6명의 전사자가 발생하였다.

'서해수호의 날'은 이처럼 서해 인근에서 발발한 3개의 사건, 즉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55명의 용사를 추모하고 안보와 평화에 대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해 2016년부터 거행되고 있다. 매년 진행하는 정부기념행사지만 아직도 많이 알려지지 않은듯하여 아쉬운 마음이 든다. 서해는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사건 외에도 크고 작은 갈등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불과 작년에도 서해상에서 우리 국민 한 명이 북한군에 희생된 사건이 있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는 언제든 분쟁이 발생할 여지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서해 5도와 북방한계선(NLL)은 반드시 지켜야 할 보루임을 기억해야 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서해수호의 날’은 천안함 피격일과 같은 3월 26일에 거행되어 더 의미가 깊다. 아쉽게도 코로나19로 인해 다중이 참석하는 기념식은 개최할 수 없지만,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국의 보훈관서 및 국립묘지 등에서 온라인을 통해 소소하면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니 많은 분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겨우 내 앙상했던 나뭇가지 끝에도 봄이 온 지금, 보이지 않는 긴장이 맴도는 서해에는 1년 365일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수호하는 군 장병들이 있다. 그리고 그 바다에는 앞서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해 희생된 수많은 얼이 잠들어있다. 다가오는 26일 단 하루만이라도, 우리의 소중한 일상을 지켜주는 군 장병들과 채 피지 못하고 스러진 55인의 용사를 기억하고 감사의 시간을 갖는 건 어떨까.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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