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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덕 동두천시장이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입당원서를 작성한 사람들에게 “저를 위한 입당”이라며 감사 문자메시지를 무더기로 보낸 가운데, 입당강요를 추정할 수 있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동두천시에서는 도비와 시비 지원으로 월급을 받는 시 위탁기관의 준공무원급 직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민주당에 집단 입당했고, 다른 기관이나 단체, 동호회 등에서도 집단 입당 의혹이 일부 포착된 바 있다.
사회복지사들의 페이스북 익명게시판인 ‘사회복지 대나무숲’에는 지난 3월15일 입당강요에 대한 글이 올랐다.
다른 지역의 사회복지사로 보이는 게시자는 이날 “지난주 사회복지 동창 단톡방에 기사 링크가 올라왔다”며 “톡방 멤버 중 한 분의 지인이 다니고 있다는 경기도 모 복지기관에 관한 얘기였는데, 기관장이 특정당의 입당원서를 종사자들에게 인원을 정해주고 할당량을 수거해오라고 했단다”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관이 속한 지자체의 시장이 속해 있는 당의 입당원서였는데 위탁 때문이었을까?”라며 “정치에 귀 기울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내기 위한 게 아니라 기관장이 다음 위탁을 위해 면이 서려고 강제로 직원들한테 입당원서 쓰라고 강요한 것으로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 게시자는 “다른 지역에서도 특정 직위자의 이익을 위해 정치행위나 입당강요는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 게시글에는 “정당활동은 헌법이 보장하는 참정권이기 때문에 입당을 강요한 것은 헌법 유린행위다. 가볍게 넘어갈 사안이 아니라 아주 심각한 사안이다. 강요 자체만으로 이미 선거법을 위반한 것”, “암묵적인 강요”, “선 넘었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사회복지 대나무숲에는 3월17일 내부 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입당강요 정황을 폭로했고, 3월16일에는 한 청원인이 ‘위탁기관의 입당원서 강요사건 진실과 적법한 처벌바랍니다’는 제목으로 청와대에 국민청원(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jg14zv?page=6)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