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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호 의원 “의회 무시, 최용덕 시장 지시인가?” 격분
“시장이 결재하여 멋대로 복합체육센터를 영유아시설로 둔갑”…징계 촉구
  2021-03-19 13:46:58 입력

동두천시의회 김승호 의원이 “동두천시의 의회 무시는 최용덕 시장 지시인가?”라고 격분했다.

김 의원은 3월19일 열린 제302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같이 따지며 “만약 담당 국장이나 과장의 독자적인 판단이라면 당장 징계하라”고 요구했다.

김 의원은 “참 안타깝다. 대체 같은 얘기를 몇 번이나 더 해야만 하는 것인지 답답하다. 저를 비롯한 의원들이 수십 차례 지적을 해왔어도 전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도대체 ‘의회 패싱’이라는 말이 의원들 입에서 언제까지 나와야 하는 건가? 이쯤 되면 다분히 의도적이고 고의적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다”고 심경을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3월2일 의원정담회 ‘2021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 중 행복드림센터 건립사업 심의에서 너무도 당황스러웠다”며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의원들도 같은 심정이었다. 당초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한 복합체육센터로 구성하기로 했고 의회에도 그렇게 보고했었는데, 슬그머니 다목적체육관을 빼버리고 영유아시설로 바꿔버린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알고 보니 지난 1월22일 시장 주재로 건축물 공간 구성 검토 회의를 개최한 후, 2월4일 시장 결재로 다목적체육관이 빠지고 그 자리에 영유아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일방적으로 변경해 버렸다”며 “이 과정에서 의회에 대한 보고나 사전 협의는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진통 끝에 드디어 다목적체육관을 포함한 복합체육센터를 짓는 것으로 의회와 집행부가 결론을 내렸는데, 그 어떤 협의나 조율도 거치지 않은 채 집행부 멋대로 복합체육센터를 영유아시설로 둔갑시킨 것이다. 이쯤 되면 ‘의회 패싱’ 정도가 아니라 ‘의회 무시’라고 해도 좋을 정도”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집행부의 의회 무시가 최용덕 시장의 지시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담당 국장이나 과장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인지 똑똑하게 답변하라”며 “만약 최용덕 시장과 무관하다면 시장은 당장 해당 국·과장을 징계하라”고 직격했다.

또 “시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대규모 건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 대표이자 예산의 최종 승인권자인 의회를 제치고 사업 내용의 핵심을 변경한 것은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시민을 깔보는 처사”라며 “최용덕 시장은 분명히 답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단호하게 말씀드린다. 만약 의회 의견을 무시하고 집행부 구상대로 행복드림센터 건립을 강행한다면 본 의원은 이 사업을 절대 반대할 것”이라며 “시민 대표인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절대로 묵과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김 의원은 “행복드림센터를 짓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잊지 말라”며 “쓰러져가는 구도심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 행복드림센터 건립 목적이다. 그렇다면 최대한 경제적 효과가 크게 나타날 수 있도록 건축물 공간을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부서는 영유아시설을 만들 경우 다목적체육관보다 이용자 수가 4배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고 있지만 그 수치에 동의할 수 없다. 영유아와 보호자들은 유아시설을 이용하고 나서 근처 시장에 잘 들르지 않는다. 차 타고 집에 가기가 바쁘지 손이 많이 가는 영유아들을 데리고 편안하게 인근 상권을 이용할 수 있는 부모들은 별로 없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성인들만이 아닌 영유아들도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 방법이다. 수영장 레인을 50미터로 하여 도 단위 체육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되, 간이 칸막이를 활용하여 영유아용으로 25미터 레인으로도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가능하다. 그래야 외부에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다시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동에는 제대로 된 공원이 없다. 왜 잘 조성되어 있는 좋은 공원을 날려버리는 건지도 안타깝다. 중앙도심공원에는 지혜의 등대 도서관과 방범지대도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해 놓고 제대로 활용도 못하고 있는 무대도 있다. 그 야외무대를 이전하는 공사비만 2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또 다른 예산 낭비다. 현재 조성되어 있는 공원과 야외무대, 도서관, 방범초소 모두 그대로 계속 활용할 필요가 크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앙도심공원 동쪽 노인복지관 부근이나 KT 주변 지역을 매입해서 대규모로 복합체육시설을 짓자”며 “기존의 중앙도심공원과 거기에 위치한 야외무대, 도서관, 방범초소는 그대로 유지하고 공원 동편에 대규모 복합체육센터를 건립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함으로써 체육과 문화가 함께 어우러진 시민 공간을 만들 수 있다. 동두천시민뿐만 아니라 외부 사람들도 찾아오게 하는 효과도 기대 가능하다”며 “우리 의원들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않는다. 시민 대표로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의원들의 말에 제발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1-03-19 17:32:18 수정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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