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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임호석 의원은 3월15일 개최된 제304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신청하고 “의정부시민의 목숨이 담긴 정당하고 엄중한 민원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올해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월10일 의정부시 고산동에서는 신문배달을 하며 슬하에 남매를 둔 50대 가장이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사망했다”며 “고산대로는 2월9일 왕복 차선이 모두 개통되자 기존 3개 차선이 한쪽 방향으로 바뀌었고, 오토바이로 신문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은 이 내용을 모른 채 평소처럼 운행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고 설명했다.
임 의원은 “평상시처럼 다니던 길에서 ‘역주행으로 사고를 낸 사람’이 된 것”이라며 “이 곳을 포함한 고산동 ‘도로접합’ 부분 민원은 개통 이전부터 계속 제기되어 왔는데, 이런 설계가 이뤄지고 개통 하루 만에 사망사고까지 일어났다면 과연 누구의 책임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거대 공기업 LH는 시민들의 정당한 민원 수용은커녕 납득하기 어려운 핑계와 변명으로만 일관하여 왔다. 이렇게 비상식적으로 설계된 고산대로는 사용자 편의보다는 LH의 분양 수익과 상가 부지 배치를 위해서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며 “국민이 있어야 공기업 LH가 있다는 것을 기억하라. 고산동 주민들의 목숨을 지키기 위한 정당한 목소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