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장애인차별철폐연대(장애인연대)는 12월10일부터 중앙로에서 ‘장애인도 사람이다. 버스 한번 타보자’란 슬로건 아래 장애인 사회참여를 위한 이동권 확보를 주장하는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장애인연대 정진호 회장은 서명운동을 펼치며 “동두천시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든다고 하지만, 누구나 이용하는 대중교통마저 우리 같은 장애인들은 이용할 수 없다”며 “동두천시는 장애인을 위한 저상버스와 콜택시를 마련하라”고 외쳤다.
의정부장애인차별철폐연대도 지난 12월1일 투쟁을 벌여 장애인 이동권보장 및 활동보조서비스 개선을 위해 ▲특별교통수단으로 2009년도에 저상버스 10대를 도입하고 ▲장애인활동보조서비스 확대에 따른 예산 5억원을 상반기에 반영하겠다는 약속을 시로부터 받아냈다.
현재 동두천시에는 지체, 뇌병변, 시각, 청각, 정신장애 등을 가진 인구가 2천70명이며, 전국적으로는 34만2천153명(2005년기준)으로 매년 12.3%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중앙로에서 장애인연대 소속 회원들은 휠체어를 타고 버스에 올라타려는 등 대중교통과 도로여건이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의 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주었다.
정진호 회장은 “재가복지 및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세분·전문화된 프로그램이 제공되어야 하고, 시설정책과 재가복지정책이 균형있게 개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회장과 회원들은 12월12일 오세창 시장과 면담한 뒤 “12월 말까지 충분한 검토 후 답을 주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2006년 1월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이 시행됐으나 2008년 8월 기준으로 각 시군별 저상버스 현황을 보면 김포 57대, 성남 46대, 남양주 44대, 수원 18대, 고양 9대, 포천 1대, 양주 0대, 평택 0대, 연천 0대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