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가 ‘한 몸’이어야 할 시장 비서실과 비서팀을 따로 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시·군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조직 운영이다.
동두천시는 그동안 내부 행정망에 비서팀만 올린 뒤 비서팀장 자리에 최용덕 시장 선거캠프 사무장 출신인 A씨(별정6급)를 올려놨다.
그런데 올해 1월1일자로 비서팀원이던 행정6급 B씨를 비서팀장으로 보직 발령내면서 내부 행정망에 비서실을 새로 만들고 A씨를 비서실장 자리에 앉혔다.
현재 시장 비서실에는 A씨와 C씨(별정6급) 등 2명이 있고, 비서팀에는 B씨 외에 최 시장 선거캠프 출신 별정7급 2명, 운전직 및 공무직 각 1명 등 5명이 있다. 비서실과 비서팀은 시장실에서 같이 근무한다.
이에 대해 동두천시 관계자는 1월14일 “내부 행정망은 직원들이 보기 편하게 만든 것일뿐 비서실과 비서팀은 조직도상 별도 조직”이라며 “비서실은 정무 업무, 비서팀은 행정 업무를 본다”고 말했다. 이어 “B씨가 행정6급이었지만 팀장 보직을 주지 않아 비서실장이던 A씨가 팀장 업무를 대행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의정부시와 양주시는 시장 비서실 하나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