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동두천시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시장이 참석하는 관내 경로당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공공시설 운영 중단 등을 시행하는 타 지자체와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11월24일부터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지역을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지만, 동두천시는 오히려 유흥시설 5종(클럽·룸살롱,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과 노래연습장, 식당·카페, 실내체육시설은 24시까지 영업해도 된다는 완화 조치를 결정한 바 있다.
지난 12월4일에는 불현동 승지골 경로당에서 어르신 등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간담회가 열렸다. 최용덕 시장은 전 시민에게 10만원씩 지급한 제2차 재난지원금을 강조했고, 경로당의 목욕탕 상수도 비용 지원 여부 등을 거론했다.
12월7일 동두천시 관계자는 “경로당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또는 2.5단계에서도 방역, 소독, 이용인원 조정 등을 통해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모든 경로당이 아니라 협소하거나 노후된 취약 경로당 몇 군데를 점검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 시민은 “전국적으로 코로나가 창궐할 것 같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닌데, 지금이 가뜩이나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들을 경로당에 모아놓고 간담회를 할 시기인가?”라며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