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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양주동두천환경운동연합은 11월19일 논평을 내고 “의정부시의 온기충전소가 코로나19 온상으로 변질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환경운동연합은 “의정부시는 관내 버스정류장 등에 한파대피소인 온기충전소 34개를 설치하면서 겨울철 한파로 인한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 매년 하던 일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올 2월에는 이미 설치된 온기충전소를 조기 폐쇄했으면서 다시 코로나19 3차 확산이 우려되는 현 상황에서 설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밀폐된 곳에 가지 않기, 야외에서도 2m 이상 거리두기 등이 권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5㎡ 남짓한 밀폐공간에 불특정 다수가 모이고 거쳐 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자칫 코로나19 전파의 온상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의정부시는 행정안전부 등에서 금지하는 사항이 없어서 설치했다는 말과 함께 오히려 반응이 좋아 추가 설치를 희망하는 민원이 들어오고 있다고 한다”며 “한파 등 자연재해에 의한 피해를 막기 위한 노력은 중요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전파위험도를 고려하여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의정부시의 온기충전소 설치사업은 지방자치단체에서 일의 경중을 고려하지 않고 관성적인 행정을 펼치는 것”이라며 “의정부시는 코로나19 사태에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