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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들도 통제되는 동두천 미군공여지 오염 심각”
국회에서 ‘전국 미군기지오염사례 증언대회’ 열려
  2020-11-20 13:16:49 입력

동두천 미군공여지인 캠프 님블(2007년 4월13일 반환), 캐슬(2015년 3월13일 반환), 호비 사격장(2019년 12월11일 반환)의 환경오염 정화 과정에서 유류와 카드뮴 등 중금속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지하수에서는 부유기름이 최고 1.37m까지 확인된 가운데, 미군기지문제해결을위한전국네트워크가 11월18일 국회에서 이수진(더불어민주당), 강은미(정의당) 의원과 공동으로 ‘전국 미군기지오염사례 증언대회’를 개최했다.

최희신 경기북부평화시민행동 사무국장은 ‘동두천 캠프 캐슬, 님블, 호비 사례’에서 “캠프 캐슬의 경우 오염 규모와 정도를 보았을 때 1년 내 대학 개교가 불가능함에도 오염정화와 검증, 건물 착공과 미군 건축물 리모델링을 동시에 진행했다”며 “부지를 빨리 매각하고 싶은 국방부, 장기간 미군 주둔으로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고 싶은 동두천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 전 재빨리 수도권으로 이전하려는 동양대학교의 이해가 맞닿아 개발 계획이 졸속 추진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12월31일이 캠프 캐슬 정화사업 완료일이었지만, 동양대 시설공사 일정 및 부지 특성을 반영하여 오염 토양 정화계획을 수립하고 정화기간 내 개교를 강행하여 결국 2016년 4월 개교했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국장은 “동양대 동두천캠퍼스(동·서캐슬)는 부지 면적의 36%인 43,073㎡가 오염되어 있고, 유류 오염물질 성분인 석유계총탄화수소(TPH)의 경우 기준치의 127배를 초과할 정도”라며 “캠프 캐슬의 지형 및 오염분포 특성을 고려할 때 주변지역으로의 유류 확산 가능성이 예상되기에 추가 조사와 정화처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교 부지와 맞닿은 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오염정화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거주지 경계지역에서 유류 오염지가 나오는 경우가 많았다”며 “당시 안창말에는 주민 일동 명의로 ‘여기가 사우디 이라크 나라의 유전이냐! 기름이 쏟아져 나온다!’고 쓰인 현수막이 걸렸지만 서둘러 학교 개교를 추진했고 주민들의 의혹 제기와 정화는 유야무야 처리됐다”고 말했다.

최 사무국장은 “캠프 캐슬의 오염 토양은 북캐슬의 오염정화시설에서 처리하고 있으나 검게 변색되어 기름냄새 나는 흙들이 정화시설을 벗어나 덤프트럭을 타고 어딘가로 반출되는 사례가 일어났다”며 “정화가 완료되는 시기까지 반출되어서는 안 되는 흙이 동두천 외곽지역(도로 개설지역)의 공터에 정리된 밭처럼 옮겨졌다”고 폭로했다.

특히 “동두천시민 누구도 반환과 환경오염, 정화에 대해 알 수 없는 구조”라며 “동양대 주변지역 유류 유출에 대한 의혹 제기와 환경정화에 대해 주민들에게 알리거나 결과보고가 없다. 현재 북캐슬의 오염정화가 이루어지고 있으나 철저히 통제되고 심지어 동두천시의원들조차 오염정화시설을 방문하고 확인할 수 없는 깜깜이 오염 정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캠프 님블에 대해서는 “국방부 군인 아파트가 지어지면서 오염정화 결과를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주민설명회가 충실히 이루어져야 하고, 더 나아가 오염조사와 결과보고는 물론 사용에 따른 주민참여가 강력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캠프 모빌에 대해서는 “2008년 반환 예정이던 209,000㎡(63,000평)의 헬리콥터 이착륙장인데, 2018년 신천 수해예방사업으로 50,000㎡(15,000평)는 반환했으나 그 이후 반환은 요원한 상태”라며 “반환이 지켜지지 않고 있고, 오염정화와 관련되어서는 어떠한 조사내용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사무국장은 “동두천시 면적의 42%가 미군공여지인데, 반환 상황뿐만 아니라 오염정화에 대한 어떠한 정보공유도 없고 미래에 대한 확신을 할 수 없는 불안정한 상태”라며 “미군에 의해 만들어지고 미군에 의한 경제구조가 있었고, 다른 생산기반이 없는 동두천시에 미군과 관련된 정보는 삶의 형태를 바꾸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반환과 오염정화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정보공유가 절실하다. 이와 관련된 법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종규 기자(freedomy@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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