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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시의회 박인범 의원은 11월2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에서 5분발언을 신청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에 처한 유흥업소에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동두천시를 질타했다.
박 의원은 “법규를 준수하면서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관내 유흥업소들은 죄가 없다”며 “미군에만 의존하던 동두천 경제를 지탱하며 안보희생 70년 동안 시를 먹여 살린 유흥업소들은 미군 감소로 직격탄을 맞은 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금 코로나19의 최대 피해자가 되고 말았다”고 말했다.
이어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해 유흥업소들은 그 어느 업종보다 더 긴 시간 영업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벼랑 끝에 내몰린 유흥업주들은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심각한 우울감을 호소하는 실정”이라며 “지난 10월12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조정되었지만, 동두천은 그 즈음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하는 바람에 모든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게 되었고 특히 유흥업계는 바닥을 알 수 없는 절망의 나락에 빠지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10월 초 정부는 집합금지대상 업종에 200만원을 지급했지만 이는 영업정지기간 중 임대료의 채 3분의 1도 되지 않는다. 또한 소상공인 특례대출 보증도 관내 187개 유흥업소의 3분의 1인 64개 업소만 혜택을 받았을 뿐이다. 대출마저 받지 못한 업주들의 고통은 헤아리기도 힘들다”며 “1종 유흥업소는 매상의 45%를 세금으로 내고 있다. 시 재정에 가장 큰 기여를 해 온 시민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관내 유흥업소협회는 두 차례나 시장님과 면담하며 지원을 간곡히 요청했지만, 시는 타 지역 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며 “바로 지금이 시장님 특유의 대담한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다. 타 시·군에서 먼저 해야 우리가 따라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