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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20㎝, 몸무게 24㎏의 일곱살 어린이가 자신의 키와 길이가 비슷한 골프채를 잡은 지 10개월이 됐다.
그리고 짧은 골프 입문 시간이었지만, 지난 8월16일 태안 현대더링스CC에서 열린 ‘가누다배 제19회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에 최연소 선수로 참가해 주목받았다. 상패초등학교 1학년인 박민준(7)군이 화제의 주인공이다.
박군은 체육강사이자 프로골퍼인 박문수(39)씨와 점핑머신 트레이닝 강사인 김수경(37)씨의 영향을 받아 골프를 시작했으며, 3년 전부터 배운 스키와 인라인 실력은 이미 수준급이다.
3년 전 동두천으로 이사를 온 박씨 부부는 지행역 인근에 ‘오감발달 체육교실’(031-866-9689)을 차려 인라인, 골프, 체력증진, 점핑피트니스, 스키, 유아체육, 학교체육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면서 최대의 운동 효과를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의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재미있는 운동을 통해 자신감, 자존감, 신뢰감, 성취감, 친밀감을 얻을 수 있는 말 그대로 ‘오감발달’이다.
온통 체육시설에서 운동하는 부모의 영향을 받은 박군은 하루 1~2시간씩, 120~130개의 공을 친다. 이번 주니어골프대회에서도 혼자 18홀을 완주하는 등 점점 골프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박군을 가르치고 있는 표영길 코치는 “민준이는 집중력이 있어 장래가 촉망된다”며 “연습을 하다가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다시 채를 잡는 등 스스로 즐겁게 잘 하고 있다”고 했다.
표 코치의 지도 덕에 혼자 생각하고 결정하며 집중력이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박군은 현재 드라이버 130m의 장타를 날리기도 한다. 이미 필드 정규라운드에 9회나 참여한 경력이 있으며, 내년 주니어대회에도 출전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 중이다.
박군은 “골프공을 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채를 휘두를 때 신이 난다”며 “커서 훌륭한 골프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문수씨는 “스키와 인라인 그리고 골프를 시켜보면서 민준이가 운동 감각과 센스가 있는 것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흥미를 잃지 않고 자유롭게 운동하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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