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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르파티
  2020-08-21 09:26:31 입력

가수 김연자씨가 불러서 대단한 히트를 했던 노래 ‘아모르파티’는 국민들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다. 흥을 북돋우어 주고 기분이 절로 좋아지는 신나는 노래다.

아모르파티란 말은 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에 의해 쓰여졌는데 운명에 대한 사랑이란 뜻이다. 아모르는 사랑, 파티는 운명의 뜻으로 ‘운명애’ 즉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뜻이다.

누구든지 인생길 걷다 보면 희로애락이 돌아가며 찾아오게 되는 것이 운명이며 아모르파티는 어떤 운명이건 모두 사랑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어떤 운명의 일이든지 보다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그것 자체를 사랑할 때 우리는 보다 창조적이고 더 나은 인생길로 걸어갈 수 있다는 것이 프리드리히 니체의 철학이기도 하다.

리지 벨라스케스라는 여인은 자칭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로 스스로를 평가한다. 그녀는 키 157㎝에 몸무게는 26㎏의 깡마른 체격을 가지고 있다. 조로증과 함께 음식을 하루 60끼나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 ‘거미손 증후군’이라는 선천적 희소병을 앓고 있다. 지방이라고는 전혀 없고 몸은 앙상한 뼈만 남았다. 게다가 한쪽 눈은 실명 상태다. 한 마디로 깡마른 송장 같은 마귀할멈 외모라고 보면 비슷할 것이다.

벨라스케스는 “유치원 때부터 나는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때까지 부모님이 나를 정상인처럼 길러서 나는 남과 다르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다른 아이들이 내게 욕하고 쳐다보고 손가락질을 하였지만 나는 그 의미를 몰랐다”고 토로했다. 소녀시절 유튜브에 그녀의 영상이 올라 있는 것을 발견했고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여자’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그 유튜브에 달린 댓글에는 “괴물이다”, “네가 없으면 세상은 더 좋아질 것이다”, “어떻게 하면 사라질 수 있는지 알려줄까?”, “차라리 불에 타 죽어버려라”는 등 악성 저주의 글이 올려져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절망하지도 않고 그들을 저주하지도 않았다. 그녀 특유의 유머와 열정과 부모의 헌신적인 애정으로 꿋꿋이 이겨냈다. 그녀는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커뮤니케이션을 전공했고 지금은 동기를 부여하는 연설가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상처 입고 숨어있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의회를 찾아가 ‘학교왕따 방지법’을 입법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국민적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이 법안은 벨라스케스처럼 괴롭힘과 왕따 당하는 것을 막고 관련 사건의 통계를 공표하는 정책을 학교가 수립하도록 의무화하는 미국 최초의 ‘왕따 방지법’이 되는 것이다. 벨라스케스는 “모든 학교나 사회는 왕따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하며 누구든지 자신의 약점 때문에 손가락질을 받거나 비난을 받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녀는 서른 살이라는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남기 위한 긴장의 삶을 계속 살아가야 한다. 매일 60끼니를 먹고 열심히 건강관리를 해야 하는데 만일 무슨 변수가 생긴다면 그녀의 삶이 어떻게 급변할지 장담할 수 없는 것이다. 고칠 방법도 모르고 원인도 밝혀지지 않은 병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이 순간순간 살얼음판을 걷는 인생 같다. 하지만 그녀는 그런 삶의 순간들을 너무나 소중히 여기며 삶을 지켜나가는 그 과정 자체에 의미를 두고 살고 있다. 강의를 하며 이루어 가는 성과에 인생의 큰 의미를 두고 자신을 스스로 위로하며 견뎌내고 있는 것이다.

그녀의 부모가 항상 “너는 영리하고 아름다운 아이이므로 언제든 무엇이든 할 수 있어”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것이 지금도 그녀 자신을 지탱하는 큰 힘이 되고 있다. 그녀는 학교와 사회 생활 속에서 상처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절망 속으로 빠져 버릴 수 있었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게 해준 것은 자신 안에 있는 가득한 자기에 대한 사랑과 그녀를 향한 부모의 헌신적인 사랑이었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벨라스케스는 마음이 천사이며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여인이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는 그녀는 아모르파티의 인생을 제대로 살아내는 여성이다. 그녀는 강의를 할 때나 책의 표지 모델에서 열심히 웃고 있다. 아무리 깡마르고 움푹 패인 모습을 하고 있어도 그녀는 너무도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세상에서 가장 멋진 사람이다.

웃으면 자신을 사랑하게 된다. 웃으면 자신을 믿고 긍정적인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웃으면 아모르파티의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하 웃음행복센터 원장, 의정부제일간호학원 원장, 웃음치료 전문가(1급), <웃음에 희망을 걸다>, <웃음희망 행복나눔>, <15초 웃음의 기적>, <웃음은 인생을 춤추게 한다> 저자

2020-08-21 09:31:43 수정 경기북부시민신문(hotnews24@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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