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우한 환경에 처한 사람을 돕기 위해서 생겨난 것이 자원봉사단체다. 우리 동두천시에도 210여개의 단체가 있다고 하는 사실을 이번 기회에 알게되었고 결코 적지 않은 숫자이며 더불어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셔서 자랑스럽기까지하다. 그러나 이런 본래의 취지와는 무관하게 선거운동의 방편으로 그 목적이 퇴색되어버린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시장이 입당강요를 했다는등의 기사가 나오는 마당에 자원봉사단체 이사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것은 우려를 사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시의회의 역할 중에는 시장의 시정활동에 견제의 역할도 있다. 그 역할을 잘 하고 있는 의원도 있고 못 하고 있는 의원도 있다. 시민들이 모를 것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결코 바보가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번에 이 사안도 지적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 자원봉사단체이사장직을 민선으로 하여 우려와 의심의 틀을 벗어나 순수한 봉사활동단체로 비춰진다면 그동안 봉사활동을 해오시던 많은 분들에게도 더 좋을 것이다. 일본불매운동이 들불처럼 일어날 때 즈음 우리 국민들은 "개싸움은 우리가 할테니 정부는 정치를하라" 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은 시민인 시민단체가 할테니 시장은 시정에만 전념했으면 한다는 나의 생각이 잘 못 된 것일까?